공주대가 대전과 충남지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27일 간선제(공모제) 방식의 총장 선거를 치른다. 공주대는 충남교육감 출마를 위해 최근 사퇴한 서만철 전 총장까지는 직선제로 선거를 치렀으나 2012년 교육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받아들여 다른 국립대들과 더불어 간선제로 돌아섰다.
제7대 공주대 총장선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부터 총장은 총장임용추천위원 5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추천위원은 교수 31명, 직원 4명, 학생 2명 등 학내 인사 37명과 공주대 캠퍼스가 위치한 광역 및 기초 지자체와 교육청 등의 학외 인사 13명으로 꾸려진다. 부정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추천위원 선정은 비밀로 진행된다. 학외 인사는 위촉의 편의를 위해 선거 하루 전인 26일 통보하지만 학내 인사는 선거 당일 오전에 확정한다. 오전 7∼9시 통보해 10시까지 위원 등록을 하고 11시까지 투표장에 입실한다.
이번 선거에는 김현섭 생물교육과 교수, 박찬일 경제통상학부 교수, 서광수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최복길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 최성길 지리교육과 교수, 김현규 경영학과 교수, 김용진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등 7명이 출사표(기호 순)를 냈다. 공주대는 예산과 천안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는 데다 주변에 세종시와 내포시(도청 이전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어 총장의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 더불어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으로 분야별 특성화의 성공적 추진과 학과 통폐합에 따른 갈등의 합리적 조정을 통한 상생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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