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졸업 인증제 최초 실시
3학기 마치면 학부변경 자유, 전문가가 함께 진로-취업 고민
“한세대는 ‘한세 비전 2020’이라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섬김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취업률 90% 이상, 국제교환학생 비율 30% 이상을 달성해 학생들이 찾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급변하는 외부 상황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학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도입해 2012년 한세 비전 2020을 수립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한세대는 2012년 8월 발족한 차세대통합정보화위원회를 통해 5월까지 학교의 통합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2013년 2월에는 최신식 스마트 도서 시스템, 기념관, 학생 기숙사 등이 멀티콤플렉스 형태로 조성된 영산비전센터를 건립해 학교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었다.
김 총장은 “교육 환경과 여건을 개선하면서 학교 및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2013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제에서도 6개 모든 평가영역에 걸쳐 우수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교육역량을 키우기 위한 김 총장의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올해 중국어과와 산업보안학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영어통번역학과를 영어과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므로 우리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심어주기 위해 외국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대는 학생들의 어학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매일 점심 시간에 학생들이 원어민 교수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으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무료 식사 쿠폰을 준다. 매주 화요일에는 10명 이상의 원어민 교수가 패컬티 미팅(faculty meeting)을 통해 내국인 전임교수들의 영어 강의 실력을 키워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전교생의 회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어 회화 수업의 분반 규모를 10∼14명으로 제한하고, 원어민 교수가 3∼5명의 소규모 학생과 매주 1시간 이상 모임을 하도록 하고 있다.
김 총장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고 30시간 사회봉사 인증제도 적용하고 있다”면서 “3학기를 마치면 자유롭게 학부나 학과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 대학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김 총장은 “사단법인 ‘한세에듀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과후 교사훈련 교육과정을 통해 수료자의 70% 이상을 직적 채용하는 등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이 지역 취약계층 학생들을 교육하는 역할도 한다.
김 총장은 “대학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 대비해 선제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꼼꼼하고 체계적이다. 한세대는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전공별 취업 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하는 일대일 심층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3명 이상의 외부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인재개발원에 상주하며 진로 지도와 취업 상담을 실시하는 ‘밀착 취업상담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8학기의 정규과정 가운데 4주는 23개국 70여개의 해외 자매 결연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4주는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에서 인턴십을 이수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세비트교육센터, 한세달크로드센터, 한세문화융합연구소 등 부설기관을 통해 학점을 인정 받는 단기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이 고급 직무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강점이다.
김 총장은 “이제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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