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출판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검인정교과서가 지난달 19일 이후 중단했던 교과서 발행과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교과서 발행 중단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검인정교과서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과서 발행사들의 경제적 출혈이 뒤따르더라도 교육에 장애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하에 오늘부터 교과서 공급과 발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학생이나 교과서를 분실한 학생들은 조만간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교과서를 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과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점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발행 재개와 별도로 대책위원회는 “교육부의 가격조정명령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및 행정소송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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