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간에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를 한밭수목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 자기부상열차를 한밭수목원까지 연장하기 위해 예산 280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예상 구간은 과학관에서 갑천과 대덕대교를 거쳐 한밭수목원에 이르는 1.7km 구간. 기존의 과학관∼엑스포공원 1km 노선 가운데 450m만 활용할 방침이다.
자기부상열차는 과학관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물을 널리 홍보하고 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2010년 7월부터 100억여 원을 투입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까지 38만700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입주하면서 노선 축소나 철거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최종배 관장은 “지난해 대전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에서도 자기부상열차를 수목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한국기계연구원의 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의 중심지와 인접한 수목원으로 연장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노선 철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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