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매곡동 광주공고 옆에 광주중앙도서관 분관인 ‘석봉도서관’이 완공돼 2일 개관기념식을 했다. 시교육청 터에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75·사진)가 사재 25억 원을 기부해 지었다. 석봉(碩峰)은 최 대표의 호. 그는 자신의 서재에 있던 책 8000여 권과 시가 2억 원에 이르는 미술품 80여 점을 함께 기부했다. 몽당연필을 쓸 만큼 근검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책이 좋아 오래전부터 도서관을 지어주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평생의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석봉도서관은 연면적 1775m², 지상 4층 규모로 시교육청이 구입한 책 7000여 권을 포함해 1만50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이, 2층에는 시청각실, 미술품 전시실이 있다. 3, 4층에는 학습실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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