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티투어버스가 부산의 명품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앞을 달리고 있는 2층 오픈톱 부산시티투어버스. 동아일보DB
부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버스(051-464-9898)의 상품이 다양화된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5일부터 오륙도와 황령산 봉수대 등을 순회하는 ‘스카이라인 투어’ 코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코스는 부산역을 출발해 부둣길∼감만부두∼백운포(신선대)∼오륙도∼용호만터미널∼대남 교차로∼황령산 봉수대를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35km 구간이다. 매일 1회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하며 운행시간은 3시간 반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야간경관 코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 야경투어의 일부 코스를 바꿔 부산역∼광안리∼수영강∼마린시티∼동백섬∼광안대교∼부산역을 운행한다.
또 호텔 정문에서 출발해 야간 관광 뒤 다시 호텔로 되돌아오는 ‘호텔코스’도 운행한다. 코스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 호메로스호텔∼해운대 우동 센텀호텔∼유스호스텔 아르피나∼마린시티 파크하얏트∼웨스틴조선∼파라다이스호텔(노보텔, 씨클라우드)∼황령산 봉수대를 차례로 돈다.
다음 달 22일 부산항대교가 개통되면 23일부터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거가대교로 이어지는 52km의 ‘세븐 브리지 길’도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항을 감상하면서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과 옛길을 음미해 볼 수 있는 ‘산복도로 코스’도 계획돼 있다.
모든 시티투어 버스 이용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5000원이다.
부산시티투어버스가 부산 관광의 명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용객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관광공사는 “시티투어버스가 2006년 8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승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평일 이용 승객은 평균 600∼700명, 주말은 1100∼1300명에 이른다. 7, 8월 여름 시즌에는 2000명이 넘는다.
연 이용 승객은 2010년 14만4423명, 2011년 15만6623명, 2012년 18만5554명, 2013년 23만8104명을 기록했다. 2010년 5월부터 ‘지붕 없는 2층 버스’를 운행하면서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시티투어는 1층 버스 5대, 2층 버스 4대, 천장 없는 2층 버스 2대 등 11대가 운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천장 없는 2층 버스 4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해운대, 태종대를 순환하는 순환형 코스와 범어사, 금강공원을 방문하는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 등 6개 코스를 돌고 있다.
김수병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이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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