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덜 걷고 뚱뚱, 비만 도시 1위 제주도…왜?

사진제공=한국인 덜 걷고 뚱뚱/동아일보DB

'한국인 덜 걷고 뚱뚱.'

최근 한국인이 덜 걷는데다 체형이 뚱뚱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전국 253개 시군구의 조사대상 약 22만 명 중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38.2%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50.6%)과 비교해 10%포인트(p) 이상 낮고, 2012년(40.8%)보다 더 떨어진 결과였다. 한국인이 갈수록 걷는 시간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반대로 비만(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율은 24.5%를 차지했다. 2008년(21.6%)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한국인이 덜 걷는데다 체형이 뚱뚱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별 비만율에서는 제주(28.3%), 강원(27.2%), 인천(25.8%)이 상위 3개 시·도로 꼽혔다. 비만율이 가장 적은 곳은 대전(21.5%), 전남(23%), 대구(23%) 등이다. 또 열심히 걷는 사람(걷기실천율)은 서울(55.9%), 대전(50.3%), 인천(48.9%) 등에 많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덜 걷고 뚱뚱, 운동이 필요하다", "한국인 덜 걷고 뚱뚱, 서구적인 체형이다", "한국인 덜 걷고 뚱뚱, 걷기 운동이 중요하다", "한국인 덜 걷고 뚱뚱, 결과가 충격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제공=한국인 덜 걷고 뚱뚱/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