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광주점 3층에 작지만 예쁜 도서관이 개관했다. 고객들이 쇼핑을 하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여성복 매장 60m² 공간을 북카페로 꾸몄다. ‘나누리 도서관’이란 이름은 지식과 지혜를 나눈다는 뜻으로 백화점 임직원들이 지었다. 소설, 수필집, 일간지, 동화책 300여 권을 누구나 자율적으로 빌리고 반납하는 ‘양심 도서관’이다. 백화점 개점시간인 오전 10시 반에 열고 폐점시간인 오후 8시에 닫는다. 개관 첫날인 4일부터 6일까지 1000여 명이 이용했고 반납률은 99%에 달했다.
백화점 임직원과 고객이 60% 기증했고 나머지는 백화점에서 신간 도서를 구입해 채웠다. 고객이 책을 기증하면 소정의 감사품을 준다.
고은성 롯데백화점 광주점 홍보과장은 “작은 음악회와 시낭송 행사를 여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난 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소외계층에 전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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