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원자력산업전-아트쇼 이어 5월 부산콘텐츠마켓-모터쇼 등
올 한해 1200여건 각종행사 ‘북적’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경 동아일보 DB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벡스코(BEXCO)가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 산업을 일컫는다.
올해 벡스코에선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1200여 건이나 열린다.
일반인이 둘러보기 좋은 전시는 이달 17∼21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아트쇼 부산’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져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 16개국 162개 화랑이 4000여 점의 작품을 들고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백남준 이우환 박서보 김종학 고영훈 배병우 황재형 안창홍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피카소,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줄리언 오피, 무라카미 다카시, 베르나르 브네, 제이슨 마틴, 칸디다 회퍼, 얀 샤우텍 등 해외 저명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한국 전위예술의 대부 김구림,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작가 이형구, 부산 비엔날레에 참여한 장 뤼크 모에르만 등 최근 주목받는 작가도 관객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 35세 미만의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과 부산 산복도로 프로젝트 등 커뮤니티 아트 등을 소개하는 ‘아트 밴드’ 행사도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1만 원, 학생 7000원. 18∼20일 낮 12시부터 1시간마다 전시 작품과 뒷얘기를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도 있다. 051-740-3532
이달 16∼18일 열리는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KPS, 두산중공업, 원자력환경공단, 웨스팅하우스(미국), 도시바(일본), 에너토피아(프랑스) 등 9개국 80여 개사가 참가하며 14개국에서 300여 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거래 활성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다음 달 15∼17일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은 50개국, 국내외 560여 개 방송영상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다. 프로그램 수출 계약 63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다음 달 29일∼6월 8일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의 차량 198대(국내 88대, 해외 110대)가 전시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현대차가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자동차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 등을 선보인다.
6월 26∼28일에는 10개국 17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고령친화산업 관련 국내외 신제품과 최신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산국제실버엑스포도 준비돼 있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의 교포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2014 세계한상(韓商)대회도 9월 24∼26일 열린다.
10월 2∼5일에는 벡스코가 2년 동안 준비한 부산국제보트쇼가, 11월 12∼14일에는 해양플랜트 관련 선진기술 영입 및 세계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 국제해양플랜트전도 열린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유엔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기구인 ITU의 최고 의사결정체인 전권회의는 193개국의 장관급 대표들과 전문가, 기업인 등 3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산업계, 학계, 시민 등 3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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