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마이산서 벚꽃엔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내주 만개… 전국서 가장 늦어
23∼27일 진안홍삼축제도 열려

“올 벚꽃 엔딩은 진안 마이산에서!”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대부분 봄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랐고 시차 없이 한꺼번에 피었다 지는 특징을 보였다. 서울 여의도 벚꽃도 지난주에 만개했고 호남 지역 벚꽃은 절정을 넘어 이른 곳은 벌써 잎이 돋았다.

너무 일찍 피어 올 벚꽃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거나 사라져가는 봄의 정취가 아쉽다면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떠나보자.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진안 마이산 벚꽃은 현재 개화율이 65%로 다음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산 벚꽃은 매년 4월 하순경 만개하는데 올해는 일주일가량 빨라졌다.

마이산 마령 쪽 남부주차장 입구에서 산 중턱 탑사까지 2.5km에 이르는 길목에 수령 20∼30년생 1000여 그루가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나무가 젊고 건강해 꽃도 유난히 화사하다. 남부주차장에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저수지 탑영제는 말 귀 모양의 암마이봉과 벚꽃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다. 저수지를 지나 10분 정도 더 걸으면 태풍에도 꿈쩍하지 않는 신비의 돌탑 수백 개가 나온다. 돌탑을 지나 5분 정도 오르면 은수사가 나오고 왼쪽 계단을 통해 진안읍 방향인 북부주차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

진안군은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추어 23∼27일 마이산 북부주차장에서 ‘진안홍삼축제’를 연다. 저렴한 가격에 홍삼을 살 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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