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를 위해 사용하는 포스(POS) 단말기를 해킹해 개인 금융정보를 빼낸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가 3만5000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지금까지 파악된 유출정보는 총 10개사에서 20여만건에 달했다.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유출사실을 안내하고 재발급 등 조치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이번 고객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유출 사고는 카드사가 아닌 가맹점의 POS단말기가 해킹돼 발생한 사고"라며 "경찰청의 10일 '포스(POS)단말기 해킹, 신용카드 정보 유출 피의자 검거' 보도자료에서 알 수 있듯 개인정보가 카드사에서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 사고 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지난 3일 제공한 약 20만건의 신용카드번호를 카드사별로 분류한 후 7일 해당 카드사에 전달했다"며 "해당 카드사는 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등록하고, 불법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는 부정사용이 발견되는 경우 수사기관에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어 "카드정보 해킹 등에 의한 카드 위변조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며 "카드정보가 유출된 고객에 대해서는 사고 예방차원에서 해당 카드사가 교체 발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단말기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고, 카드사에서 유출된 게 아니다. 정보 유출 고객에게는 교체 발급을 진행 중"이라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신한카드 등 10곳 개인정보 유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신한카드 개인정보 유출, 신한카드 사용자인데 단말기 해킹으로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까봐 불안하다", "신한카드사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건사고 너무 짜증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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