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리플리 증후군 사례에 대해 다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려 48 대학 동아리에 동시에 나타난 ‘신입생 엑스맨’에 대한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추적에 나서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이 신입생 엑스맨은 지난 2008년부터 명문대학교를 전전하며 천연덕스럽게 신입생 행세를 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2014년 수능 만점자로도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입생 엑스맨은 한번은 꼬리가 밟혀 친구들 앞에서 반성문을 썼음에도 신입생 행세를 멈추지 못한 채 실제 학생의 이름을 도용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신입생 엑스맨은 자신이 수년 동안 신입생으로 행세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내가 다녔던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고, 신입생 모임에 가면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좋았다. 내가 명문대를 다닌다고 하면 시선이 달려졌다”고 털어놨다.
이 신입생 엑스맨은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성취욕구가 강하지만 무능력한 개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을 때 많이 발생하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되는 것.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입생 엑스맨, 도플갱어 수준이네 정말 어이없네”, “신입생 엑스맨, 리플리 증후군 안타깝구나”, “신입생 엑스맨, 리플리 증후군,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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