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병원 의료봉사단 100여명… 아산지역 소외이웃 대상 무료진료
서총장 “다문화가정도 돕겠다”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내분비내과 전문의·오른쪽)이 12일 충남 아산시 아산고 체육관에서 한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총장님이 직접 진료하신대.”
1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아산고 체육관.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을 비롯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봉사단 100여 명이 아산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순천향 40주년 기념 무료진료’ 행사를 열고 있었다. 의과대학의 무료 진료활동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대학 총장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직접 나서는 일은 흔치 않다. 서 총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서 14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 평소에 식사는 잘하시는 편인가요? 드시는 약은 있나요?”
서 총장은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평소 식습관을 비롯한 건강관리와 고혈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진한 뒤 상시 복약까지 챙겼다. 서 총장의 의료봉사활동은 2001년 당시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대학이 위치한 아산지역에 의료봉사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터라 아산시 노인복지회관, 온주사회복지회관, 신창초, 온양초, 영인중 등 아산지역 내 학교나 복지시설을 찾아가 분기별로 진행했다.
서 총장은 “아산지역은 도농복합도시로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나날이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곳”이라며 “대학병원과의 의료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보듬어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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