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 안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수목원 조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에 포함돼 성사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를 마치고 2018년경 착공해 2025년 개원될 예정이다.
새만금수목원은 국비 5874억 원을 들여 김제시 진봉면 인근의 새만금 간척지구 안에 200ha 규모로 건립될 예정. 당초 새만금 마스터플랜에는 수목원 규모가 100ha였으나 이후 200ha로 배가 늘었다.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안에 계획된 수목원은 △해안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지구 △해안식물 연구지구 △새만금 생물 문화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해안 희귀식물원과 도서식물원, 수생생태식물원, 염생식물서식처 등을 갖춘 해안과 도서지역의 식물을 집중적으로 전시 연구하는 ‘해안형 수목원’이다. 35ha의 해안식물 전시지구, 54ha의 해안식물 연구지구, 61ha의 새만금 생물문화지구, 50ha의 문화서비스지구로 조성된다. 해안형 수목원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며, 국내 수목원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라고 전북도는 밝혔다. 새만금 수목원 조성사업은 전북도가 새만금을 대표하는 녹색 랜드마크로 육성할 목적으로 2011년 3월 산림청과 함께 추진해 왔다. 산림청은 이 수목원을 생태휴식 공간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간척지 녹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안매립지라는 특수성과 염분 제거 등 토양 안정 소요기간, 염생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조속한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북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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