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슬럼화돼 가고 있는 구도심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을 재점검하는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안양시는 14일 “뉴타운 개발사업 해제 지역인 만안구 일대에 범죄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등 도심기능을 되살리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공시설물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하게 될 지역은 안양3동 양화로 일원 1160m다. 이 일대는 뉴타운사업 해제로 범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는 빈집과 쓰레기 등이 방치돼 있어 범죄에 취약한 상태다. 연성대와 안양예고, 안양외고, 안양여상고, 안양서초교, 안양공업고등학교 등 총 6개의 학교 학생들이 이곳을 통해 등하교하고 있다.
안양시는 이곳에 그림이 그려진 가림막으로 방치된 빈집 입구를 막는 등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야 확보를 위한 담장 철거 및 투명 담장 설치, 폐쇄회로(CC)TV 및 범죄예방 블루 조명, 화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환경 디자인 사업을 통해 구도심 낙후지역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은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해 안양시와 고양시가 시범 대상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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