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의 개·폐회식장으로 사용할 서구 주경기장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부족해 관람객의 불편이 우려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과 연결된 대중교통은 17-1, 42-1번 등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있을 뿐이다. 이 버스들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와 검암역, 검단동을 오가는 등 서구 지역에서만 운행돼 다른 지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주경기장을 가기 위해서는 수차례 환승해야 한다.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은 주경기장에서 약 3km나 떨어져 있고 인천지하철도 곧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결국 주경기장에 가려면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지만 주차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다음 달 10일 완공할 예정인 주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1만3000m²)로 6만2818석을 갖췄지만 주차장은 1901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대회 기간(9월 19일∼10월 4일)에 인천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지하철 경인교대역, 경인전철 동인천역 등에서 주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40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주경기장에서 가까운 서구 드림파크와 가정지구 등 4곳에 차량 1만2200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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