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ROTC 경쟁률 치솟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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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명 몰려 평균 6.09대1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육군은 올해 3250명을 뽑는 ROTC에 대학생 2만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9 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1학년이 대상인 학군 56기는 1600여 명을 모집하는 데 1만여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75 대 1이었다. 2학년이 대상인 학군 55기는 1400여 명 모집에 7700여 명이 응시해 5.4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학생은 2학년 대상으로 250명을 모집한 결과 1500여 명이 지원해 6.0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성 ROTC 후보생 경쟁률은 지난해 3.5 대 1에서 올해 6.1 대 1로, 여성 ROTC 후보생 경쟁률은 지난해 5.17 대 1에서 6.08 대 1로 각각 상승했다. ROTC 평균 경쟁률은 2010년 2.54 대 1, 2011년 3.23 대 1, 2012년 3.22 대 1, 지난해 3.57 대 1, 올해 6.09 대 1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고 제대할 경우 취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 장기복무를 선택해 20년 이상 근무하면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학군장교 후보 지원이 급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학생군사학교는 25일 정원의 200% 내에서 1차 합격자를, 신체검사 면접 등을 거쳐 6월 5일 정원의 150% 내에서 2차 합격자를 각각 발표한다. 신원조회 등을 거쳐 8월 21일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학군사관후보생#ROTC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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