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참사]“세월호 생존자 통화” 주장 동영상 SNS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8시 12분


페이스북
세월호 생존자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색 현장에서 세월호 생존자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현장 동영상이 SNS에 올라와 귀추가 주목된다.

진도 팽목항에 있다는 시민 장우현씨는 17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기적이 일어났다"며 "(선내) 오락실 근처에 김OO, 김XX 외 2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다"고 밝히고, "근처에도 생존자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현장의 대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5000명 가까운 추천이 올라왔으며 에어포켓에 일부 생존자들이 갇혀있다는 제보들도 속속 이어지고 있지만,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해경은 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인 17일 새벽 0시30분쯤 침몰선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야가 흐린데다 진입이 어려워 세월호 생존자의 추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29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240여 명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구조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대부분 배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대피방송이 제때 나오지 않았고 구명정이 제대로 펴지지 않았다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어 미숙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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