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전국 비, 진도 여객선 참사 현장 수색작업 ‘차질’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9시 32분


오후부터 전국 비. 사진=진도ㅣ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오후부터 전국 비. 사진=진도ㅣ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오후부터 전국 비'

17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진도 여객선 참사 현장 수색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지만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아침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늦은 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진도 부근 해역은 오늘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비가 오다가 늦은 밤에야 점차 그치겠다.

파고는 0.5¤2.0m, 풍속은 7¤12m/s로 구조작업을 포함한 해상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 부근 해상의 최대 유속은 10㎞/h, 수온은 10¤12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남해안과 전라남북도 서해안, 제주도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전남·경남북 10¤40㎜, 충남북·전북·경북 북부 5¤20㎜, 서울·경기·강원과 울릉도·독도 5㎜ 미만으로 예측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이다.

해경은 이날 날이 밝자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512명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세월호 수색작업과 함께 선체 진입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협회 등은 합동조사반을 구성,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승선원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와 사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목포해경도 세월호 선장 이모 씨(60)와 승선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후부터 전국 비. 사진=진도ㅣ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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