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세월호’ 관련 루머 확산…“유언비어 배포 형사처벌”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4월 17일 13시 45분



경찰청 측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된 루머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1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관련해 온갖 유언비아가 유포되고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허위 사실이 담긴 메시지와 SNS 글 등의 캡처 사진으로 “남편이 해난구조대 대원”이라며 “문자로 연락 왔는데 선체 안에 승객 시신들이 너무 많다”고 적었고 또 다른 게시물에선 “다 거짓말이야, 언론 진정시키려고. 지금 시체 수거 들어갔데…”라고 전했다.

경찰청 측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관련하여 정부가 다수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SNS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구조작업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입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 “유언비어 배포, 허위신고 등으로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작업에 방해를 할 경우 관련법에 의하여 형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현재 정부에서는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조 현황에 대해서 즉시 언론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으므로 유언비어나 허위사실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 58분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청해진해운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17일 오후 1시 현재 탑승인원 475명 중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287명, 생존자는 179명으로 파악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생존자를 데리고 이런 장난을?”,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제발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유언비어 유포자 잡아서 엄벌에 처하길”, “세월호 생존자, 모두 살아있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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