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문수 지사 “여기는 경기도 아니야”발언에 누리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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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8일 16시 38분


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
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
뉴스타파 영상촬영
뉴스타파 영상촬영
[세월호 침몰] 김문수 지사 “여기는 경기도 아니야”발언에 누리꾼 뭇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문수 김문수 지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밤’ ‘어린 그대’ ‘진도의 눈물’ ‘가족’ ‘캄캄바다’ ‘현장행’ 이라는 제목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자작시 여러 개를 게재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해 비통한 심경을 담은 내용이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사고 당사자들과 실종자 가족들,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들은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시를 짓고 있느냐”“사고를 이용해 관심 끌려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신이 쓴 세월호 침몰 애도시가 논란이 되자 김지사는 18일 트위터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습니다. 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또 실종자 가족 앞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들러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문수 지사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실종자 가족 중 한명이 김 지사에게“경기도지사께서 지금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다”면서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해수부 장관은 여기에 와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적절한 답변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촬영. 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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