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실종자 가족 대표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호소문을 발표, 국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대표자는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라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누구 하나 책임자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겁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며 “계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조류가 심하다, 생명
위협이 우려된다며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고 말했다.
또 “국민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까?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호소문에 네티즌들은 " 진심이 느껴진다", "신이 있다면 제발 살려주세요",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답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총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18일 현재 탑승자 475명 중 28명 사망, 179명 구조, 268명 실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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