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 MBN과 허위 인터뷰를 감행했던 홍가혜 씨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홍가혜 씨는 지난 20일 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두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허위 인터뷰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홍가혜 씨는 현재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홍가혜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전화해 현장 상황이 방송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가혜씨가 '현장에 도착해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그동안 방송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흥분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홍가혜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여 오는 22일 오전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홍가혜씨는 지난 18일 오전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며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누리꾼들은 홍 씨가 과거 허위 주장을 했던 사례를 제시하며 잠수사 자격증 여부 등 발언 신빙성 의혹을 제기했다.
홍가혜 씨 경찰 출두 소식에 "홍가혜 경찰 출두, 드디어 사법 처리 되나?", "홍가혜 경찰 출두, 이번 거짓말이 제일 셌다", "홍가혜 경찰 출두, 방송사에서 인터뷰 대상자를 걸렀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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