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16번 채널, 사건 은폐시도” 주장

▲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16번 채널, 사건 은폐시도” 주장

세월호 전 항해사와 전 기관사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전 항해사와 전 기관사는 21일 JTBC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16번 채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 당시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를 밝혔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거리상 가까운 진도가 아닌 제주에 연락했다는 의문에 대해 "선박에서 교신채널 12번은 제주도로 연결이 되고 교신채널 16번은 진도로 연결이 된다. 그러나 공용채널인 16번 채널로 교신을 시도하면 해양수산부와 진도에 있는 모든 관련 기관들이 교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일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전 항해사는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일이 커질 것을 미리 계산한 것"이라며 "사고가 나면 책임을 세월호 측, 즉 선장이 모두 지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는 “다른 배들도 대부분 그러게 한다”며 “꼭 고쳐져야할 문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말도 안된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정말 깝깝하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다들 책임감이 이렇게 없어서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