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주회사인 브루클린이 제주도개발공사와 손잡고 제주에 ‘크래프트 맥주’ 공장을 설립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브루클린과 함께 설립자본금 4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인 제주맥주㈜를 다음 달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자지분은 브루클린 51.0%, 개발공사 36.5%, 도민주주 공모 12.5%다.
이들은 178억 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에 맥주 생산공장을 지어 내년 3월부터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맥주는 제주도개발공사가 현재 생산하는 프리미엄 맥주인 ‘제스피’에 사용하는 제주산 보리와 제주 화산 암반 지하수 등을 활용한다. 생산량을 첫해 1000kL에서 해마다 늘려 10년 뒤 1만 kL로 잡았다.
크래프트 맥주란 밀러나 버드와이저와 같은 대형 회사의 맥주와는 다른 특색 있고 차별화된 지역맥주를 말한다. 브루클린 맥주는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크래프트 맥주 회사 중 9위, 미국 전체 맥주회사 중 16위권이다. 개발공사가 브루클린과 합작으로 설립한 제주맥주㈜는 현재 개발공사가 시판하는 제스피의 생산도 맡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