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운항선사인 청해진해운 직원 중 상당수가 ‘구원파’라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로 알려졌다. 이준석 선장의 부인이 구원파 신도이고, 이 선장도 청해진해운에 들어온 뒤 믿음이 깊어졌다는 전직 직원의 주장도 나왔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구원파는 1960년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인인 권신찬 목사(1996년 사망)가 함께 만들었다. 정통 교단에서는 회개를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구원파는 ‘죄를 깨달아 한 번 구원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육신의 죄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1985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992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이 같은 교리 때문에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구원파는 개신교단에서 침례교로 불리는 기독교한국침례회와는 관계가 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004년 개신교 내 이단과 관련한 자료를 발표하면서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를 약 10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편 23일 기독교복음침례회 홈페이지에는 ‘4월 20∼25일 예정돼 있던 서울 집회와 4월 27일 예정돼 있던 침례식이 연기되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돼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 대한 정정 및 반론 보도 ]
동아일보는 4월 24일 사회면에 ‘청해진 직원들 다수가 신자라는 구원파, 유병언-장인이 설립’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중 이준석 선장과 부인은 신자가 아니고 청해진 직원의 10% 정도만이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이며,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음이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 ‘구원받은 후 육신의 죄는 죄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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