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이상호 기자 맹비난 “실종자 가족 선동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12시 01분


고발뉴스-팩트TV 중계화면(위), 변희재 씨 트위터
고발뉴스-팩트TV 중계화면(위), 변희재 씨 트위터
변희재, 이상호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현장 생중계 도중 한 언론 매체 기자를 향해 욕설을 한 인터넷매체 '고(go)발 뉴스'의 운영자 이상호 기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변희재 씨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호 기자가 '구조요원 좀 다치면 어떠냐?'고 실종자 가족들 선동하고 있나 보다. '좀 다치면 어떠냐. 더 빨리 가자' 해서 터지는 게 교통사고, 선박사고 등등이다"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 링크를 걸었다.

관련 기사에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대책본부에서 기자들이 번갈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질문하던 중 이상호 기자가 아예 마이크를 잡고 현장을 고발뉴스와 인터넷매체 팩트TV로 생중계하면서 2시간 넘게 정부 비판을 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변희재 씨는 "이상호 기자와 팩트TV의 협박에 못 이겨 무리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면 해경이나 해수부든 그 책임자에 중징계를 내려야 할 거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대표는 "중앙 독자란 이상호 기자 비판 글이다. '작전 중 다치는 잠수요원 나와도 된다'는 말에 대한 국민들 반응"이라는 글와 링크를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전날 고발뉴스와 팩트TV 현장 생중계 도중 "서울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이미 대한민국 정부가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구조 현장 상황을 다룬 한 통신사 기사를 거론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넌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이 개XX야, 이 개XX 네가 기자야 개XX. 어딨어?"라고 욕설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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