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다큐감독 “청와대 글 내가 쓴거 아냐…동명이인” 해명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주)디케이미디어의 대표이사인 박성미(46) 씨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서 이슈가 된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의 원작자는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28일 박성미 대표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 참,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쓴 박성미 감독님은 제가 아니라 동명이인"이라며 "어제 밤새고 오늘은 하루종일 딴일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카톡에 문자에 지인들이 몰아쳐서 놀랐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간 연락못한 선후배님들 연락 닿아서 좋긴 한데요. 저녁에는 신문기사까지 저로 나온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991년 KBS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박성미 대표이사는 1998년 인권영화제에 '입국금지'를 발표하여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2000년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인 (주)다큐코리아를 설립했으며, 2007년 (주)디케이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청와대 글 원작자 박성미 씨는 ‘레고로 만든 희망버스 이야기’ 를 만든 감독이며, 지난 2011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한진중공업, 제주 강정마을 등에 대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28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와 이슈를 일으켰다. 이에 부담을 느낀 게시자는 퍼온글이라며 자진 삭제했고 원작자 박성미 씨는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직접 자신의 글을 다시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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