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투자 포럼으로 꼽히는 (재)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이 12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경제투자세션을 개최한다. 강원도는 툰 무사 히탐 WIEF 회장(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과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가 7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지사와 경제투자세션 개최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WIEF는 정부 수반과 지도자, 최고경영자(CEO) 등 이슬람권 1500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포럼.
이 세션에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글로벌 기업·금융사 CEO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해 강원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수출 투자 컨설팅도 진행한다.
세션에서 다룰 주제는 강원도 식품산업 활성화 방안과 할랄(이슬람교도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통한 수출 방안, 외국인 유치를 위한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강원도 부동산 및 관광시설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 등이다.
특히 할랄 인증을 통한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이슬람시장 수출은 강원도가 올해부터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슬람권 18억 명, 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세션을 계기로 이슬람권 57개국 등 전 세계 이슬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WIEF 후원사로 등록된 코카콜라, 씨티그룹, 이슬람개발은행, HSBC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또 ‘2017 WIEF’를 유치하기로 하고 정부 부처, 금융·대기업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윤인재 강원도 기업유치담당은 “경제투자세션 유치는 궁극적으로 2017년 WIEF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이슬람권 국가들의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내 기업의 이슬람권 수출과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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