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시군 75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에서 표준교복을 도입한 결과 학부모들이 평균 6만1370원의 교복 구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표준교복은 학부모대표가 참여해 디자인을 공모하고 선정한 것. 특히 구입수량이 적어 일반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학생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학부모들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평균 교복구입비는 표준교복 도입 전 개별구매는 26만 원, 공동구매 시 25만 원이었다. 그러나 표준교복 도입 후 공동구매 시 18만1000원, 개별구매 시 20만6000원으로 공동구매의 경우 6만9000원, 개별구매는 5만4000원씩 절감됐다.
충남도교육청은 표준교복 도입으로 소규모 학교도 도내 어디서나 동일한 디자인의 교복을 구입할 수 있게 돼 소요 비용이 크게 감소했고 구입도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신입생 동복 공동구매부터는 품질과 가격을 심사하는 조달청 2단계 경쟁입찰 ‘학교주관구매’ 제도를 운영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복 구입에 따른 가계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동복 7641벌, 하복 5932벌을 전달하는 등 약 20억 원의 가계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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