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와 이혼이 늘어나면서 서울 시내에서 조부모와 미혼 손자·손녀가 함께 사는 ‘조손가족’이 18년 새 6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가족의 모습’에 따르면 서울 조손가족 가구 수는 1995년 3875가구에서 지난해 2만3344가구로 증가했다. 2023년엔 4만238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손가족의 만 15세 미만은 1995년 3385명에서 2010년 9544명으로 2.8배로 늘었다. 또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에 따르면 낮에 혼자 또는 또래와 지내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4만5000명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해 12세 이하(109만1000명) 가운데 4.1%를 차지한다. 12세 이하의 주간 보육 상태를 보면 부모가 일부라도 돌보는 경우는 50.4%였고 학원(21.7%), 어린이집(15.4%), 조부모(13.2%) 순이었다. 전체 일반가구 가운데 조손가구 비율은 지난해 0.7%였으나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엔 1%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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