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논객 변희재 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와 수컷닷컴, 새마음포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등 이른바 '애국세력'은 7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상호 고(GO)발뉴스 기자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손석희, 이종인, 이상호를 사기죄, 공무집행방해죄, 명예훼손죄로 고발, 기자회견 연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전날에도 트위터에 "이종인 대표가 자기 회사 홍보를 위해 거짓조작 선동했다 실토했기 때문에, 이종인은 물론 손석희 JTBC 앵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까지 명예훼손은 물론 사기죄도 추가한다"면서 "내일(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과 고발장 제출 함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인근 해역에 투입한 자사의 잠수 장비인 '다이빙벨'을 철수하며 사실상 실패를 선언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존의 수색 인력이 지금까지 구조작업을 해왔고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만에 하나 그들보다 월등하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그것은 안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철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구조작업은)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무엇을 입증하고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해 성난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손석희 사장은 지난달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종인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이 대표는 조류와 상관없이 20시간 이상 수중작업이 가능한 장비라고 소개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다이빙벨이 구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다이빙 벨 투입을 막는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철수한 후에도 이 기자는 "실패한 것은 다이빙벨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과 해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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