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해경 간부가 2차례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단장인 박모 경감(56)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자신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제주시 Z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7일 박 경감을 직위해제하고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책할 방침이다. 박 경감은 “골프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쉬는 날에 치면 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제주해경 항공단은 5일까지 모두 48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단장이자 헬기 기장인 박 경감은 이 가운데 3차례 수색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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