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검사기 “편법 악용했다” 운영진 공식 입장
‘일베회원검사기’
온라인상에 ‘일베회원검사기’가 등장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운영진은 8일 해당 사이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베 운영진은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일베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일베 회원 검색기’는 회원 가입 단계의 편의성을 편법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베 운영진은 “오전 11시쯤 해당 기능을 차단조치 했지만 검속기 웹페이지 접속 자체에 실패해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 했다”며 “제작 과정에서 위법적 요소가 있다면 제작사, 배포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고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베 회원 검사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며 주목을 끌었다
아이디나 이메일 등을 해당 검사기에 입력하면 일베 회원인 지 아닌지 판별이 난다는 것.
그러나 이를 사용해본 다수의 누리꾼들이 일베회원검사기의 신뢰성을 의심했다. "일베에 가입을 하지 않았는데도 일베회원검사기에 넣으면 회원이라고 나온다"는 것. 한 누리꾼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회원이라고 나온다"고 말했다.
검사기에도 "확인을 도와줄 뿐 실제 인물이 일베 저장소에 가입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증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일베회원검사기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장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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