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정부로부터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던 중견기업인이 세무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7시 2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중견 S식품 A 회장(68)이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A 회장의 집 서재에서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천국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A 회장은 지난달 초부터 탈세 혐의로 회사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자 괴로워했으며, 회사 제품에서 최근 금속 이물질이 발견돼 판매가 중단되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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