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수대교 남단 한강 수중 폐송유관… 서울시 오늘부터 철거공사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3시 00분


서울시는 13일부터 성수대교 남단 한강 수중에서 발견된 길이 약 1km의 폐송유관을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송유관은 주한미군이 1968∼1970년 유류 수송용으로 포항∼서울∼남양주 별내∼의정부까지 468km 구간에 건설한 것. 지난해 12월 20일 한강 수중 청소 작업 중 발견됐고 당시 송유관 파손으로 등유 0.5L가 유출됐다. 이번에 철거되는 폐송유관은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성수대교∼강변북로 등 한강을 횡단하는 서울시 구간 19km 가운데 일부다. 나머지 18km의 송유관에 대해선 올해 안에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폐송유관 철거를 위한 협의를 4차례 진행했으며 13일부터 철거 공사에 들어가 내달 14일 완료한다. 서울시는 폐송유관 내 잔여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재 작업을 준비하는 등 안전하게 철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성수대교#폐송유관#토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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