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청사 7층 상황실에 지능형 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통과 주차단속, 재난관리를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CC)TV 180여 대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대구지역 강우량 계측기 26대와 빗물펌프장 17곳의 정보도 실시간 확인한다. 통신 기능을 갖춘 휴대용 카메라 40여 대를 8개 구군에 보급해 현장 상황을 즉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119상황실로 접수되는 신고 내용 가운데 폭발 붕괴 등의 위험 관련 단어를 자동 검색하고 사고 위치를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무관 이상 간부에게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알린다.
경북도는 안동 신청사에 재난종합상황실과 119상황실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상황실에는 방재 전문가를 배치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안전정책관(가칭)을 신설해 재난 사고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재난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상황실 운영을 개선해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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