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면 대부분 거쳐 가는 과정이 있다. 친구에게 애인 소개하기. 그런데 여기서 갈등이 생긴다. 우정을 지킬 것인가 사랑을 택할 것인가. 무슨 소리냐고? 애인을 소개해 주기 싫은 친구가 있다는 얘기다.
어떤 친구가 그럴까? 남자는 '과거 들추는 친구'를 여자는 '나보다 예쁜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길 꺼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더원이 미혼남녀 681명(남성 342명,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연애'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먼저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의미'를 묻자 남성은 '과시하기 위해'(36.3%)서 여성은 '결혼상대'(4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상대'(26.6%), '난 연애 중 공표'(23.7%), '큰 의미 없다'(13.5%) 순으로, 여성은 '과시하기 위해'(28.9%), '난 연애 중 공표'(18.0%), '큰 의미 없다'(13.0%)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나의 애인을 소개하기 싫은 친구는 누구?'라는 질문에 남성은 '과거 들추는 친구'(37.1%), '바람둥이 친구'(26.6%), '술버릇 나쁜 친구'(21.9%), '나보다 잘난 친구'(14.3%)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나보다 예쁜 친구'(41.6%), '과거 들추는 친구'(25.1%), '험담 잘하는 친구'(22.7%), '바람둥이 친구'(10.6%)라고 응답해 남녀 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연애 상대를 친구에게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 여성이 더 신중하고 민감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상대의 조건을 선택할 때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구한테 애인을 소개하는 적정한 연애기간'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3~6개월'(48.8%)이 적당하다고 했지만 여성은 '6개월에서 1년 사이'(52.5%)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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