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운전중 전화’ 시속 200km 추격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3시 00분


30대 단속 피하려 15분간 곡예운전… 잡고보니 음주운전 지명수배자

고속도로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운전을 하던 30대가 이를 단속하려던 경찰의 제지를 무시하고 15분여 동안 과속 곡예운전을 하다 붙잡혔다.

19일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이천휴게소 부근에서 통화를 하며 자신의 SM5 승용차를 운전하던 허모 씨(33)가 순찰 중이던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물리기 위해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허 씨는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리면서 차량 20여 대를 아슬아슬하게 추월했고 갓길 주행마저 서슴지 않았다. 허 씨는 40km 정도를 더 달아나 이천휴게소 하남 나들목으로 나가던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타이어가 펑크 난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허 씨는 이미 음주운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운전 도중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5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상=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김학배 경위 제공
#지명수배#운전중 전화#고속도로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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