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에 있는 외국인들 사이 ‘송도커뮤니티’ 모르면 간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3시 00분


매달 가족모임 등 각종행사 주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활동하는 국제학교 교사, 항공사 승무원, 해외 투자기업체 직원 등 외국인들의 친목 모임인 ‘송도커뮤니티’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가족파티를 열고 있다. 송도커뮤니티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활동하는 국제학교 교사, 항공사 승무원, 해외 투자기업체 직원 등 외국인들의 친목 모임인 ‘송도커뮤니티’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가족파티를 열고 있다. 송도커뮤니티 제공
외국인 입주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직장을 두고 있거나 주소지를 둔 외국인들이 ‘송도커뮤니티’라는 모임을 통해 교류의 장을 넓히고 있다. 이 모임은 1년여 전부터 페이스북을 매개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6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이들과 교분을 쌓으려는 내국인 참여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저녁 ‘목요일 송도 모임(Thursday Night Songdo Get-together)’을 열고 있다. 15일엔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더 샵 퍼스트월드’ 1층의 프랑스 음식점에서 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17일의 모임 장소는 인천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던 연예인들이 즐겨 찾았던 송도센트럴파크 인근의 베트남 정통 음식점이었다.

한 번에 50∼60명가량 참가하는 이 모임은 1인당 저렴한 참가비를 내고 빵 샐러드 다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일종의 ‘가족 파티’. 참가자들은 식탁에 앉지 않고 스탠딩 식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어린이를 데려오는 회원도 있을 정도로 개방적이다. 신참 회원인 안선균 씨(46)는 “송도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한국인들과도 교분을 쌓을 수 있어 아주 즐거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커뮤니티는 3일 송도국제도시 내 전시실에서 영화모임을 갖는 등 문화행사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외국인 입주#송도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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