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 “가난한 집 애들 왜 배 타고…”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5월 23일 12시 49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23일 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전통시장 방문행사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가도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한겨레가 전했다.

한편 조광작 목사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 망언 수준이다”,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 안타까워도 할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지 정말 뭐지?”,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 생각이 너무 짧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l 동아일보DB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