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운 혐의 이재옥, 자금흐름 추적에 덜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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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옥 이사장, 유병언 회장 도피 도운 혐의로 검찰 체포

유병언(73) 전 세모 그룹의 회장 일가의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했다. 이 이사장은 배임 혐의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6일 오후 11시쯤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에서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 이사장을 체포한 것.

이재옥 이사장은 18일 금수원 언론 공개 당시 기자회견에 나섰던 인물이다. 당시 이재옥은 기자들의 질문에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교단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발표했다.

이재옥씨는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또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옥 이사장은 모 대학 의대 교수로도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26일 이 이사장의 자택과 해당 의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재옥 이사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 신도 80여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25일 체포한 한모씨 등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키워드=이재옥 사진=YTN 보도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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