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김해공항의 중국 노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2010∼2013년 김해공항의 부산발 중국 정기 노선 운항사들의 전체 공급과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각 연평균 10.3%, 6.8%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200.2%, 183.6%가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3월의 실적에서도 에어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7.3%, 170.5% 증가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성장은 중국 취항지를 확대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시안(西安), 부산∼마카오 노선의 경우 수요 부족으로 다른 항공사들이 취항을 기피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지역민의 요구와 잠재성을 고려해 현재 단독 운항 중이다. 부산∼홍콩, 부산∼시안은 매일 1회, 부산∼마카오는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중국 최초 취항 노선인 부산∼칭다오(靑島)는 비즈니스 및 개인 수요에 치중돼 있었으나 에어부산은 기존에 없던 패키지 상품으로 단체관광 수요를 이끌어냈다. 2012년 3월 에어부산 취항 이후 공급과 수송 모두 평균 200% 가깝게 늘었다.
특히 지역민들이 에어부산의 중국 직항 노선을 이용함으로써 인천공항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지역 경제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상품을 개발하는 등 김해공항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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