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달 6일 세월호 관련 봉축 법요식에 이어, 같은 달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관련 미사에 참석했다. 세월호와 관련해 국내 3대 종교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서 “침몰하는 배 안에서 자신보다 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그제 또 한 분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바다로 뛰어든 잠수사분들, 진도와 안산에서 헌신적으로 일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 모두가 성경 말씀 속의 선한 사마리아들이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유병언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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