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 인사를 앞둔 서울시교육청이 또 한번 술렁거리고 있다. 이곳에선 2010년 진보 성향의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당선됐지만 이후 구속되면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현 교육감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1년 반 만에 다시 진보 인사인 조희연 당선자가 입성하자 교육청 현장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곽 전 교육감 당선 직후의 경험이 현장을 더욱 무겁게 누른다는 분위기다. 당시 곽 전 교육감이 자문그룹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인적 편중이 심각했고, 인사 폭풍을 몰고 와 교육청이 휘청거렸다.
한편으론 이런 우려와 달리 4년 전과는 크게 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조 당선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적 구성 등에서부터 지나치게 흔들 생각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교육감 13명 가운데 7명은 7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회동을 하고 인사 문제에서만은 현장의 피로감을 고려해 지나친 흔들기를 자제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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