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KBS 이사회가 제출한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오늘 낮 제청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KBS 이사회는 5일 △직무 수행능력 상실 △세월호 보도 논란 △경영 실패 등을 이유로 길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해임 제청안은 9일 안전행정부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올라왔다. KBS 사장에 대한 실제 임명과 해임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로써 길 사장은 서영훈(1990년), 정연주(2008년) 사장에 이어 세 번째로 해임된 KBS 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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