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이 이틀째 경기 안성시 금수원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수배자를 추가로 체포하는 데 실패했다. 지하 비밀시설과 땅굴 수색을 위해 최신 장비를 동원했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12일 오전 7시경 경찰 40개 중대 3600여 명을 동원해 금수원과 그 일대를 수색했다. 검경은 오전 10시경 대강당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250여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18명의 수배자와 일치하는 인물을 찾지 못했다. 지하수탐지기와 음파탐지기, 탐침봉을 동원해 금수원과 인근 야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별장 ‘사랑의 집’ 등을 샅샅이 훑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오후 5시경 금수원 내 구원파 신도 주택 앞마당에 음파탐지기가 지하의 빈 공간을 감지했으나 평범한 하수도로 밝혀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의 목표가 금수원을 무력화해 유 전 회장에 대한 지원을 원천 봉쇄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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