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이나 금요일 밤에는 택시 잡는 일이 ‘전쟁’처럼 느껴지곤 한다. 도로까지 나와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서울시가 이런 비효율을 막기 위해 ‘시내에서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그 결과를 연말까지 홈페이지(data.seoul.go.kr)에 공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택시 매치 메이킹(match-making)’ 자료를 공개하면 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 업체나 개인 개발자들이 응용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30억 건의 심야 통화량 데이터를 분석해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홍익대, 동대문 등을 지나는 심야버스 9개 노선을 운영했다.
택시 매치 메이킹 자료는 택시 승하차 정보, 기상 정보 등 30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예산 9억2700만 원을 투입해 ‘서울형 빅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수행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택시 매치 메이킹 연구 외에 교통사고 발생 패턴을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정책을 마련하거나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분야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의 실제 수요를 파악하고 다양한 도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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