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출신 독립운동가 포양 장병준 선생(1893∼1972·사진)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이 추진된다.
장병준 선생 기념사업회는 21일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관 건립, 장학회 설립 등을 논의했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한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학술대회 개최, 동상 건립, 다큐멘터리 제작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생가가 있는 신안군도 50억 원을 들여 장산면 생가 부근에 기념관과 추모관을 2016년까지 건립한다. 장병준 선생 후손들은 신안군과 지난해 2월 생가, 터, 유품을 기증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장병준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포양 선생을 배출한 인동 장씨 가문은 호남의 명문가로, 3대에 걸쳐 정·관·학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1세대인 장병준 장홍재 장홍염 씨 등 3형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에는 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2세대인 장정식 장충식 장영식 장재식 씨는 정치인·관료·의사로 이름을 알렸다. 3세대인 장하진 장하성 장하경 장하준 장하석 장하종 장하원 씨는 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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