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부산은행, 7월 광주에 지점 개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다음 달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지점을 개설한다. 영남에 기반을 둔 은행이 광주에 진출하는 건 처음이어서 지역 금융권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다음 달 10일 상무지구 우체국보험회관 1층(300m²)에 본부장을 포함해 6명의 직원이 입점한다. 광주지점은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S금융그룹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며 추진하는 전국 네트워크 구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역 금융계는 BS금융그룹이 영남권 밖으로 영업 확대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서는 부산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영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우리도 1990년대에 부산과 대구에 점포를 개설한 적이 있지만 타지 은행이라는 한계 등으로 철수했다”며 “광주에 출점했던 전북은행과 제주은행도 비슷한 사정으로 폐점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측은 광주 전남에 부산 출향 인사와 기업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